2026. 11. 1. 22:56ㆍ해외 여행기/[2025] 오사카
Osaka Family Story · Episode 07
플라잉 다이너소어와 죠스부터 호그와트 라이트업 쇼까지! USJ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아빠 혼자 탄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와 온 가족이 함께 탄 '죠스', 숲속 비밀의 자동차를 지나 마주한 눈 덮인 호그스미드 마을과 웅장한 호그와트 성, 그리고 어둠이 내린 호수 위로 찬란하게 펼쳐진 마법 라이트업 쇼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1. 익룡에게 붙잡혀 하늘을 나는 전율!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 스릴 만점 '죠스'
키노피오 카페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저는 USJ에서 가장 아찔하기로 정평이 난 쥬라기 공원 구역의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The Flying Dinosaur)'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울 것 같다며 타지 않겠다고 했고, 푸푸양도 예전부터 놀이기구를 워낙 무서워해서 저 혼자 타고 왔습니다.^^

일반 롤러코스터처럼 의자에 앉아서 타는 것이 아니라, 탑승하면 앞으로 엎드린 자세가 됩니다. 익룡에게 붙잡혀 하늘을 날아가는 컨셉 그대로, 잡혀(?) 가는 느낌으로 공중을 질주하는 플라잉 코스터인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혼자 하늘 위의 아찔한 전율을 만끽하고 돌아온 뒤,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 영화 속 거대한 식인 상어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 넘치는 보트 투어 '죠스(JAWS)'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의 45분 대기 시간 안내판 아래에서도 초록 루이지 모자를 쓴 동동이와 아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눈을 반짝였습니다.

선장님의 실감 나는 연기와 함께 호수 위로 불길이 치솟고 거대한 상어가 배 바로 옆 수면을 박차고 솟구쳐 오르는 순간, 온 가족이 다 함께 비명을 지르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짜릿한 스릴을 만끽했습니다!
2. 숲속 오솔길을 따라 마법의 세계로 — 불시착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다이너소어와 죠스까지 신나게 즐긴 뒤, 우리 가족은 울창한 침엽수림이 우거진 깊은 숲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로 향하는 길입니다.
숲길 한가운데에 다다르자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론과 해리가 타고 가다 버드나무에 불시착했던 바로 그 '하늘을 나는 파란 자동차(포드 앵글리아)'가 찌그러진 채 전조등을 깜빡이며 나타났습니다! 영화 속 특수효과음과 함께 진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디테일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탄성을 터뜨렸습니다.

봉봉이도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 설레는 마음으로 자동차 앞에 서서 밝게 브이를 그렸고, 아빠 역시 어릴 적부터 소설과 영화로 보아오던 추억의 마법 자동차 앞에서 고프로를 손에 들고 환한 미소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3. 눈 덮인 호그스미드 마을과 달콤한 '버터맥주'의 유혹
숲길을 빠져나오자 눈앞에 거짓말처럼 웅장한 아치형 석조 관문이 나타났습니다. 사계절 내내 지붕 위에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마법사들의 마을, '호그스미드(Hogsmeade)'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뾰족한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쇼윈도 안에서는 마법 지팡이와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거대한 붉은 오크통 마차! 바로 해리포터 테마파크에 오면 누구나 꼭 마셔봐야 한다는 명물 '버터맥주(BUTTERBEER)' 판매대였습니다.

맥주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아이들도 함께 마실 수 있는 달콤한 탄산음료입니다. 카라멜 버터스카치 풍미의 톡 쏘는 탄산 위에 부드럽고 묵직한 바닐라 크림이 두껍게 얹어져 있어, 한 모금 마시면 입술 위에 하얀 거품 수염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4. 절벽 위 우뚝 솟은 호그와트 성 — 봉봉이의 마법 같은 인생샷
호그스미드 골목길을 돌아 나가자, 검은 호수와 깎아지른 바위 절벽 위에 우뚝 솟은 '호그와트 마법학교 성'의 압도적인 전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던 웅장한 고딕 양식의 성채가 실물 크기로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전율이 흘렀습니다.

돌난간에 기대어 호그와트 성을 배경으로 선 봉봉이. 침착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정이 마치 마법학교에 막 입학한 학생처럼 성채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가족 인생샷 중 하나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호그와트 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는 메인 어트랙션 '포비든 저니'가 있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이어서 타지 못했습니다. 성 안을 구경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마법 지팡이를 든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성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5. 숲속 해그리드의 오두막과 히포그리프 코스터 앞 동동이
성채 옆으로 이어지는 야외 숲길에는 반가운 장소가 또 하나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숲지기 해그리드가 살고 있는 아늑한 돌 오두막이었습니다. 오두막 앞마당에는 해그리드가 아끼던 사이드카 달린 클래식 오토바이와 호박 밭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닌텐도 월드에서 소중하게 메고 온 '폭탄병 팝콘통'을 어깨에 두른 채 해그리드의 오두막 앞에서 멋지게 브이를 그리는 동동이! 호그와트 숲을 가르는 가족 롤러코스터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의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6. 밤하늘을 수놓은 마법의 빛 — 호그와트 성 프로젝션 맵핑 나이트 쇼
어느덧 하늘이 짙은 푸른빛으로 물들며 호그스미드 거리의 가로등에 따뜻한 노란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해 질 녘의 호그와트 성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신비롭고 몽환적인 정취를 뿜어냈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어둠이 내린 저녁, 웅장한 존 윌리엄스의 영화 OST 테마 음악이 울려 퍼지며 성벽 위로 환상적인 프로젝션 맵핑 나이트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호그와트 성벽 전체가 차가운 겨울 얼음빛과 신비로운 푸른 마법의 빛으로 물들더니, 첨탑 너머 밤하늘로 찬란한 빛의 광선들이 뻗어 올라갔습니다.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 속에 온 가족이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황홀하게 빛나는 호그와트 성 야경을 배경으로 선 동동이의 늠름한 모습. 차가운 밤공기마저 따뜻하게 잊게 만들 만큼 마법 같았던 이 순간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동화 같은 하이라이트로 새겨졌습니다.


마법 세계의 여운을 가득 안고, 우리 가족은 이제 익살과 유쾌함이 넘쳐나는 '미니언 파크'와 1950년대 미국 빈티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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