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 09:22ㆍ해외 여행기/[2026] 싱가폴
루지를 타고 나서 시내로 넘어가는 길에, 싱가폴의 명물이라는 애플스토어에 들러 잠깐 쉬었습니다.
마리나베이 샌즈 앞, 물 위에 유리돔 하나가 떠 있는 그 매장입니다.
물 위에 뜬 유리돔


멀리서부터 이 반투명한 반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Apple Marina Bay Sands. 매장 전체가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로 유명한 곳입니다.
뒤로는 금융가 마천루가, 앞으로는 마리나베이 바닷물이 그대로 비칩니다.

마침 옆에 알록달록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i Light Singapore' 조명 축제용인 것 같습니다.
매장 자체가 이미 조형물처럼 생겨서, 옆에 뭘 놓아도 잘 어울립니다.



바로 옆 멀라이언 파크도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윈덤 호텔을 배경으로 멀리서, 그리고 물을 뿜는 순간을 가까이서 한 번 더 담았습니다.
같은 여행에서 같은 걸 몇 번이나 찍게 되는 곳이네요.


흐린 날씨라 스카이라인이 잿빛으로 가라앉아 있는데, 이것도 이것대로 도시적인 느낌입니다.
로고 아래로 들어가면

입구 옆 벽면에 은은하게 빛나는 애플 로고.

여기가 이 매장의 진짜 명물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인데, 천장이 통째로 거울입니다.
타고 있는 사람도, 계단도 위아래로 대칭되어 비칩니다. 잠깐 어지러웠지만 사진은 잘 나오네요.

내려오면 나무 패널로 마감된 긴 복도가 이어집니다. 파란 셔츠를 입은 스태프가 안내해 주더군요.

"Trade in. Upgrade. Save." 안내판을 지나 매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돔 안에서


천장이 온통 물결무늬 골조입니다. 채광창 사이로 빛이 갈빗살 무늬로 떨어지고, 그 아래 원목 테이블마다 제품이 늘어서 있습니다.
매장이라기보다는 전망대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창가 테이블엔 아이폰 여러 대가 나란히 놓여 있고, 그 너머로 마리나베이 물빛이 그대로 넘어옵니다.
제품을 만지다가도 자꾸 창밖으로 눈이 갑니다.

매장 안에서 찍은 파노라마. 반원형 유리벽을 따라 스카이라인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시내 쪽 풍경. 유리에 살짝 물결무늬 골조가 비칩니다.

매장 안에 나무가 심긴 원형 벤치가 몇 개 놓여 있습니다.
잠깐 앉아 쉬기 딱 좋은 자리라, 실제로 다들 여기 앉아서 쉬고 있더군요. 저도 잠깐 앉았습니다.
오늘의 애플 워크숍

매장 한가운데 큰 스크린이 걸려 있는데, 마침 "Today at Apple" 세션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아이패드 + 애플펜슬로 그림 그리는 워크숍입니다.

강사가 아이패드에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이 대형 스크린으로 그대로 중계됩니다.

참가자들은 의자 대신 나무 상자 모양 쿠션에 앉아 있습니다. 앉는 자리 하나까지 매장 디자인에 맞춘 느낌입니다.

"MacBook Neo"네요
루지로 몸을 쓰고 시내 구경을 하다가 조금 힘들때, 시원한 유리돔 아래서 잠깐 앉아 쉬었습니다.
매장 하나가 이렇게까지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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